※스포 포함 일 수 있음
'그는 야구장에 갔다' 기본 정보
제목: 그는 야구장에 갔다(Long Shot)
감독: 제이콥 라멘돌라(Jacob LaMendola)
개봉일: 2017년
러닝타임: 39분
시청 경로: 넷플릭스
*15세 이상 시청/시각적으로 무섭거나 잔인한 장면은 나오지 않음
사진출처: https://pedia.watcha.com/ko-KR/contents/mWqJ1vo
'그는 야구장에 갔다' 스토리 및 감상
2003년, 16살 여성이 총기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음날, 후안 카탈란(Juan Catalan)은 해당 여성의 살해 혐의로 체포된다. 당시 그와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목격자가 있었고, 사망한 여성은 후안의 형인 마리오 카탈란(Mario Catalan)의 사건과 관련된 증인이었다.
후안 카탈란은 당시 자신의 딸, 지인들과 LA다저스 야구경기를 보러 갔다고 살해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하지만 증명이 될만한 것들이 남아있지 않았던 상태였다. 그래서 일단 다저비전이라는 구단 내부용 카메라에 찍혔을지 확인을 해봤다. 하지만 그날 경기에는 약 4만 명가량의 사람들이 모였었기 때문에 찾기가 쉽지 않았다.
어린 딸까지 증인석에 세웠지만 효과적이진 못했다.
이대로 살인혐의를 쓰게된 후안. 그가 무죄를 입증할 방법은 오직 그날 다저스 경기를 보러 야구장에 갔다는 사실을 입증하는것입증하는 것뿐이었다. 그러다 후안 카탈란은 그날 다른 촬영팀이 있었던 것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의 변호사와 함께 찾아보니 HBO드라마가 당시 촬영되고 있었다. 그 드라마는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Curb Your EnthusiasmEnthusiasm)이었다. 변호사는 미방영분까지 모두 받아서 드라마팀은 장소를 섭외하다가 다저스구단에서 협조를 받아 실제 경기 중인 곳에서 촬영을 하게 됐었던 것이다. 원래는 실제 경기중에 촬영도 어렵고, 촬영을 위해 제공받은 위치도 랜덤이었다.
촬영을 위해 길목을 통제하고 있었는데 사실 실제 경기중에 촬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황통제가 힘들었었다. 그때 후안 카탈란도 딸과 함께 매점에 음식을 사러갔다가 돌아왔었다. 당시 카메라가 돌고 있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사람을 들여보내면 안 됐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기다리고 있었는데 스텝의 실수로 후안에게는 그냥 지나가라고 길을 터줬다. 그렇게 후안이 당시 경기장에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순간이었다. 다른 위치에서 찍힌 것도 2개 정도 더 확인이 가능했다. 무엇보다 촬영테이프였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촬영은 8시 55분, 마지막으로 확인 가능했던 시간은 9시 15분이었다. 기막힌 우연과 실수가 버무려져 중요한 증거가 나오게 된것이다된 것이다.
하지만 사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살인 사건은 10시 32분에 일어났는데, 경기가 끝난 후 10시 40분쯤 후안은 사촌을 데려다 주기 위해 살인 사건이 일어난 길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HBO의 영상만으로는 무죄를 입증할 수 없었다. 그래서 후안이 그 구장에 더 오래 머물러 있었다는 것을 또 증명했어야 했다. 이것은 후에 기지국 확인을 통해 10시 12분까지 다저스구장 근처에 있었음이 확인됨으로써 해결되었다.
이후 실제 범인은 4명이었고, 그들은 체포되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기억에 남는 장면
후안이 경기장에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순간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 물론 이 다큐가 그렇게 흐를거라는 건 알았지만 그래도 찾았다고 하는 순간 나도 눈물이 나올 뻔했다.
만약 후안이 그날 경기를 집에서 봤다면 어떻게 됐을까? 직관을 가서 정말 정말 다행이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모든 영상을 돌려보고 돌려본 변호사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됐다. 어떻게 보면 우연과 실수가 만들어 낸 것이지만 모두의 노력까지 더해져 한 사람의 억울한 감옥살이를 막을 수 있었다.
관련된 추가 정보
이 이야기는 2020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909회에서 방영되었는데, 익스트림 서프라이즈 코너에서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