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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다큐] 왜 나를 죽였지?

 

※스포 포함 일 수 있음 

 

'왜 나를 죽였지?’ 기본정보 

제목: 왜 나를 죽였지? (Why Did You Kill Me?

감독: 프레드릭 멍크 (Fredrick Munk) 

개봉일: 2021년 

러닝타임: 1시간 23분 

시청 경로: 넷플릭스 

*청소년 관람불가 

출처: https://pedia.watcha.com/ko-KR/contents/m5DPEA3 

 

'왜 나를 죽였지?’ 스토리 및 감상 

 

2006 2 24일 저녁 8시 43분에 흰색 포드 차량과 관련한 총기 사건이 있었다. 피해 차량에는 남매가 탑승 하고 있었는데 그중 여동생이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된다. 피해자의 이름은 크리스털 시어벌드(Crystal Theobald).  

사망한 크리스털의 사촌동생, 할머니, 엄마 등 가족의 인터뷰가 주를 이룬다. 사망한 크리스털은 남편이 있었으나 남편이 마약과 폭력을 일삼아 헤어지고 그 당시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다. 

사건이 벌어진 당시 가족들은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들에게 매우 비협조적이었다. 그 이유로 가족들은 인터뷰에서 형사들이 싫고, 전체적으로 경찰을 신뢰하지 않음을 내비쳤는데, 이는 이후에 알고 보니 가족들이 전과가 있음에서 기인하는 듯하다. 

 

크리스털에게는 위로 3명의 형제가 있었는데 처음에 형제들이 의심받았었다. 또 갱단 간의 분쟁에 연루되었다고도 보았다. 왜냐하면 이 지역은 원래 5150 갱 지역이었고 관련범죄가 원래도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5150갱 전 멤버 인터뷰에서는 그냥 경제적 수준이 낮은 지역이라 끈끈하게 뭉치는 정도였지 밖에서 그렇게 문제 있는 갱 집단으로 보는지 몰랐다고 했다. 갱 집단에서 용의자 한 명을 짚었지만 알리바이가 있었다. 

 

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크리스털의 사촌동생 제이미는 그 갱과 관련된 인물들을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정보를 찾았다. 사촌동생은 갱 조직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가짜 계정을 만들어서 관련 인물들을 모두 친구로 추가해서 정보를 많이 찾는 역할을 했다.  

 

사실 시어벌드 가족은 좀 전과가 많았다. 형제들은 각종 범죄에 연루됐었고, 엄마 벨린다(Belinda Lane)도 마약 판매 전과가 있었다. 그래서 경찰에 대한 신뢰가 기본적으로 없었던 것이다. 

 

벨린다는 크리스털의 사촌동생 제이미를 시켜 크리스털의 계정을 만들었다. 용의자로 생각되는 인물과 사랑에 빠지게 할 목적으로 계정 개설을 지시했다. 이때 윌리엄 소텔로 (William Jokes” Sotelo)가 반응했고 벨린다는 소텔로가 범인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소텔로로 하여금 호감을 갖게 하고 결국 만남을 유도했다. 그래서 데리러오면 무슨 차로 데리러 올거냐고 물었을 때 소텔로는 흰색 포드 엑스페디션이라고 했다. 

 

소텔로가 진술한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차에는 7명 정도가 타고 다른 조직의 지역을 지나고 있었다. 그때 로버트가 타고 있던 흰색 차가 지나가다가 상대차를 거의 박을 뻔하고 지나갔다. 그래서 차를 잠시 정차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흰색 차량이다시와서 총을 쐈다. 그냥 가려고 했는데 차에 타고 있던 훌리오 헤레디오(Julio Heredia AKA “Lil Huero”)가 차에서 내려서 다시 총격을 가했다. 이 모든 일이 벌어지고 있을  소텔로는 차안에서 몸을 숙이고 있었다고 했다. 크리스털이 타고 있던 차도 총격을 받아 창문이  깨졌다. 근데 자기들이 타고 있던 차는 총알 자국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어쨌든  사건 이후로 훌리오 헤레디오와는 연락이 끊기게 됐다고 진술했다. 윌리엄 소텔로는 일단 협조한거라 그냥 풀어주게 되었다. 

 

사촌동생은 죽은 크리스털을 대신해서 이런 일을 하는 게 너무 견디기 힘들어 가짜 계정을 운영하는 것에서 손을 뗀다. 크리스털의 가족들은 계속해서 경찰을 신뢰하지 않았다. 벨린다 혼자 전면에 나선다. 벨린다는 스스로 마이스페이스 계정에 접속하며 할 수 있는 복수를 하기로 다짐한다. 알아낸 정보를 통해 불법이민을 했다면 이민국에 신고해버리고, 그들이 믿는 특정 종교가 있다면 그 종교에서 저주하는 법을 적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복수를 시작했다. 그러다 벨린다는 다른 갱조직과 친분을 쌓은 뒤 윌리엄 소텔소가 험담을 했다는 식으로 이간질을 해서 흰색 포드 차량을 찾아오라는 식으로 유도도 한다. 형사가 말리기도 했지만 분노한 어머니는 이미 마음대로 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다  6월 6 6시에 세계종말파티를 연다고 하며 유인해서 죽일 계획을 세웠다. 벨린다는 그들을 경찰서와도 떨어져 있고, 총소리가 인근에 들리지 않을 외딴곳으로 모아, 숨어 있다 다 죽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벨린다의 계획을 어렴풋이 알게된 가족들이 말린다. 그래서 원래 계획한 날 하루전날하루 전날,벨린다는 마이스페이스에 접속해서 훌리오(?)에게 왜 나를 죽였지?라고라고 물어보고, 답장을 받지 못한채 형사에게 마이스페이스를 넘기며 사적 복수에서 손을 떼기로 한다.   

 

그 후 18개월 만에 훌리오를 잡게 됐다. 훌리오는 가석방금지 종신형을 받았다. 

 

벨린다는 훌리오를 용서하는 것보다 결국 자기 자신을 용서 못했던 것이 가장 크다고 했다. 딸이 생전 원했던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기 등을 먼저 실천했다. 

 

인터뷰 당시에는 크리스털이 세상을 떠난지 10년도 더 지났지만 여전히 윌리엄 소텔로는 잡히지 않은 상태였다. 소텔로가 잡힐때까지 아직끝난게 아니라고 벨린다가 말하고 인터뷰는 끝이 난다. 

 

해당 인터뷰 2주 후, 페이스북 제보로 소텔로도 멕시코에서 잡혔다. 그는 체포 당시 결혼하여 슬하 4명의 자녀까지 두고 있고 고추농사를 짓고 있었다. 2020년, 크리스털 사망 14년 후 소텔로는 고살죄로 22년형을 받게 되었다. 

 

기억에 남는 장면 

벨린다가 “정의와 복수는 같다. 다만 정의는 자유롭게 살고, 복수는 피고석에 앉게 된다”고 말하며 그 경계를 넘어갈 뻔했음을 인정하는 말을 했다. 이 말이 기억에 남는다.